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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계룡시 엄사면 두계리에 위치한 호남선의 역사인 ‘두계역’은 2005년부터 ‘계룡역’으로 그 명칭이 변경되어 새로운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2003년 계룡시가 시로 승격됨에 따라, 계룡시 지명위원회에서 제출한 역명 변경 요청을 수용하였으며, 이에 따라 역명 변경을 위한 전산 프로그램의 보완 작업과 역명 안내표지 제작 등 관련 준비를 모두 마무리한 후 역명 변경을 단행하였습니다.
두계역은 1911년 7월 20일, 호남선 철도 노선상에 보통역으로서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오랜 시간 동안 충청남도 내 철도 이용의 중요한 거점 중 하나로 자리잡아 왔습니다. 그러나 일정 시기에는 이용객 감소와 지역 여건의 변화로 인해 간이역으로 격하되기도 하였고, 일시적으로는 그 기능과 위상이 크게 축소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군사 및 행정적 요인이 겹치면서 역의 중요도는 다시 높아졌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국군의 3군 본부가 계룡대로 이전하게 되면서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가 급증하였고, 동시에 계룡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두계역의 철도 이용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여객 수송의 증가에 그치지 않고, 역의 위상을 다시금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역 명칭 변경의 필요성 또한 자연스럽게 제기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두계역은 '계룡역'으로 그 이름을 새롭게 바꾸었고, 이는 단지 명칭의 변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룡시의 도시 정체성과 행정 구역의 독립성을 철도 체계 내에서도 분명히 반영한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계룡역은 KTX(고속철도)를 포함한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의 주요 열차들이 정차하는 중요한 환승 및 교통 중심지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계룡역은 하루 평균 약 45차례에 이르는 다양한 등급의 열차가 정차하고 있으며, 연간 이용객 수는 약 40만 명에 달하는 등 충청남도 내에서 규모 있는 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계룡시가 군사도시이자 행정도시로 함께 성장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계룡역은 지역민의 교통 편의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방문객과 군 관련 수송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