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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가격이 두 배” 여수 관광의 문제점은 바가지요금
“호텔이든 식당이든 관광객이 몰려오면 가격을 마음대로 올려버려요. 평소에는 하룻밤에 10만 원이던 호텔이 주말만 되면 20만 원으로 뛰고, 방이 없다고 해서 결국 더 비싼 돈을 주고 묵어야 하죠. 손님들이 택시를 타면 이런 불만을 많이 털어놓습니다.”
올해로 61년째 택시 운전을 해온 김 모 기사(83)는 여수 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주말 바가지요금을 꼽았다.
지난달 26일 밤, 문수동에서 화장동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김 기사와 인터뷰를 나눴다.
- 택시 운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예전에는 광주에서 직장 생활을 했는데 전망이 불투명해서 결국 그만뒀어요. 이후 여수로 와서 택시를 시작했는데, 벌써 40년이 넘었네요.”
- 처음 운전대를 잡았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어떤 변화가 있나요?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것이 변했죠. 옛날에는 차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고장이 자주 났고, 도로도 포장이 안 되어 있어서 운전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고생을 많이 했죠. 하지만 요즘은 도로도 잘 정비돼 있고, 차량 성능도 좋아져서 운전하기 훨씬 수월해졌어요.”
- 모범택시가 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모범택시 기사가 되려면 유공운전상을 받고, 무사고 운전 심사를 통과해야 해요. 사회에 공헌도 해야 하고, 무사고 훈장과 각종 상도 받아야 하죠.”
- 기사님께서는 어떤 부분에서 모범이 되신다고 생각하시나요?
“무사고 운전을 한 지 50년이 됐으니, 모범 운전 경력만 해도 45년 정도 되는 것 같네요.”
- 하루 평균 몇 시간씩 운행하시나요?
“과거에는 ‘6부제’라는 제도가 있어서 일정 기간마다 쉬어야 했는데, 박람회 이후 그 규제가 풀렸어요. 지금은 자유롭게 일할 수 있죠. 저는 보통 점심 무렵에 나와서 자정까지 운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