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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서구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지역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행정적 변화를 겪으며 발전해온 고장입니다.
서구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기 475년, 이 지역은 고구려의 영토였으며, 당시에는 ‘남부 주부토군(主夫吐郡)’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통일신라시대에는 행정 구역 명칭이 ‘장제군(長堤郡)’으로 변경되며, 신라의 지방 행정 체계 속에 편입되었습니다.
고려시대에 이르러서는 이 지역이 수주의 관할 하에 포함되었으며, 이후 시대에 따라 ‘안남부(安南府)’, ‘계양도호부(桂陽都護府)’, ‘길주목(吉州牧)’, ‘부평태제부(富平泰濟府)’ 등 다양한 명칭과 행정 단위로 속해 있었습니다. 이처럼 서구 지역은 중세 고려시대에도 전략적이고 행정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간주되어 여러 지방 관청의 관할 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부평도호부(富平都護府)’의 관할에 포함되었으며, 현재의 서구 지역은 당시 ‘모월곶면(毛月串面)’과 ‘석곶면(石串面)’이라는 명칭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근대에 들어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부천군 서곶면(西串面)’으로 관할이 변경되었고, 일제강점기였던 1940년 4월 1일에는 ‘인천부 서곶면’으로 다시 개편되며 인천의 행정 구역에 포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