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역 KTX 기차시간표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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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리에서 무려 105년 동안 지역 교통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 오던 경전선 진영역은 2010년에 인근 진영읍 설창리로 이전하였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지역과 함께해 온 구 진영역은 삼랑진~마산 구간 경전선 복선 전철화 사업의 완료에 따라 철도 운행 체계가 개편되면서 새로운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이전과 동시에 새롭게 문을 연 진영역은 고속철도(KTX) 정차역으로 변모하여, 지역 교통의 거점 역할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새 진영역은 약 1만1천㎡에 이르는 넓은 부지 위에, 바닥 면적 1,590㎡ 규모로 지상 2층 형태로 건립되었습니다. 역사 내에는 자동발매기를 비롯하여 다양한 자동화 편의시설이 설치되었으며, 전동 휠체어 리프트, 쾌적한 고객 대기실, 수유실, 매점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어 승객 편의를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역사 주변에는 81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되어 자가용 이용 승객들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진영역에서는 주말 기준(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KTX 열차가 왕복 6회 운행되었으며, 진영에서 서울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9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진영 지역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KTX 외에도 일반 열차의 운행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주말을 기준으로 새마을호가 왕복 10회, 무궁화호가 22회 운행되었으며, 화물열차 또한 하루 23회 가량 운행되어 여객과 화물 수송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진영역은 단순한 여객 역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물류 흐름에서도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영역 주변에는 다양한 역사·문화 관광지가 위치하고 있어 철도를 이용한 관광 수요도 상당하였습니다.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이 인접해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진영역을 이용하여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이 외에도 김수로왕릉, 김해국립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 김해천문대 등 역사와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명소들이 가까이 위치하여 진영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김해시는 진영역의 이전과 KTX 정차에 발맞추어 접근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교통 대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시내버스 노선인 14번과 10번 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하여 진영역을 경유하도록 하였고, 진영읍내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여 역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마산과 김해를 잇는 시외버스도 투입하여 광역 교통망과의 연계를 강화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