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역 KTX 열차시간표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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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9일부터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물금역에 고속열차(KTX)가 정차하기 시작하면서, 물금역의 이용 양상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물금역의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800명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무궁화호 중심의 이용 구조에 고속열차 수요가 가세하면서 형성된 새로운 추세입니다.
국토교통부 철도통계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4월까지 세 달간 물금역에서 KTX에 ‘탑승’한 승객 수는 2월 2만4,528명, 3월 2만4,190명, 4월 2만2,432명으로 총 7만1,150명에 달합니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2만3,716명, 하루 평균 790명 수준입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KTX를 타고 물금역에 ‘하차’한 승객 수는 2월 2만7,312명, 3월 2만5,344명, 4월 2만3,012명으로 총 7만5,668명에 이르며, 월 평균 2만5,222명, 하루 평균 840명 정도가 됩니다. 이는 물금역에서 하차하는 이용객 수가 탑승객보다 오히려 더 많다는 점을 보여주며, 주변 지역으로 향하는 수요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물금역은 KTX 정차 이전에도 하루 평균 약 2,123명의 승객이 이용하던 역사였으며, 2022년 기준으로는 이 중 약 87%인 1,852명이 무궁화호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러나 KTX가 정차하게 된 이후인 2024년 4월 기준으로는 하루 평균 이용객 수가 2,779명으로 증가하여 이전 대비 656명이 늘어났고, 이는 30.9%의 증가율에 해당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이용객 중 약 748명이 KTX를 탑승한 것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하여, 물금역이 단순히 무궁화호 중심의 역이 아니라 고속열차 수요까지 수용하는 교통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물금역의 경쟁력을 다른 주요 역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같은 4월 기준으로 창원역의 KTX 탑승객 수는 2만7,798명, 김해 진영역은 2만5,142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물금역은 이들과 큰 차이 없는 2만2,432명의 탑승객 수를 기록하고 있어 정차 횟수나 운행 횟수를 고려했을 때 오히려 역당 이용률은 더 높은 셈입니다. 실제로 창원역과 진영역은 KTX가 평일 기준 8회 정차하지만, 물금역은 현재 평일 기준 4회 정차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이와 비슷한 탑승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적은 횟수의 운행으로도 상당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시간대의 다양성이 확보된다면 더 많은 이용객 유입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한편, 경남 지역 주요 KTX 역사의 4월 기준 탑승객 현황을 살펴보면, 창원중앙역이 16만1,012명으로 가장 많고, 마산역은 7만2,394명, 진주역은 4만7,470명, 밀양역은 4만5,276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 역들과 비교했을 때 물금역의 숫자는 다소 적게 보일 수 있으나, 정차 횟수의 차이를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수요를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금역의 KTX 정차는 양산시가 2021년에 실시한 정차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된 바 있으며, 당시 예측된 하루 평균 탑승객 수는 하루 6회 정차 기준으로 약 1,670명이었습니다. 현재는 정차 횟수가 평일 기준 4회로 줄어든 상태임에도, 실제 하루 탑승객이 약 748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예측치의 절반 정도에 머무는 수치이기는 하나, 아직 대중교통 연계 시스템이나 편의시설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물금역의 경우 그동안 고속열차 정차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가 매우 높았으며, 현재의 정차 횟수와 시간대만으로는 이 수요를 완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